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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에 본 것들 / 플레이리스트

    바빠서 일기 쓸 짬은 없고 대충 읽은 것, 본 것, 들은 것만 정리해야겠다.


    #1. 들은 것



    이번주에 이사가던 길에 라디오에서 이 음악이 나왔다.

    자주 듣는 곡은 아니고 그냥 음.. 좋구나! 정도인 음악이었는데 워낙 안 좋아하던 동네를 떠나는 것에 대한 해방감이 컸던지라 유독 오늘따라 들으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최근에 레토라는 영화 포스터 보고 키노를 알게 되었는데 음악이 좋다. 들으면서 러시아어도 기회가 되면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스페인어 + 에스페란토어 배우는 것도 벅차지만...



    수프얀은 콜바넴 볼 때만 해도 왜들 그리 난리인가 싶었고 단지 앨범 커버들이 예뻐서(...) 몇 곡 찾아봤다. 근데 들으면 들을수록 괜찮다는 생각이 듦

    오히려 내가 보기엔 콜바넴 ost가 수프얀 곡들 중 가장 별로인 것 같다. 근데 이건 내가 그 영화를 재미없게 본 탓일지도 모르겠다

    (보고 감동받았다는 평이 많아서 소설이랑 영화 둘 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여기 나오는 주인공의 감정에 전혀 공감을 할 수가 없었음)


     


    PJ Harvey랑 케이트 부시 음악 열심히 찾아듣고 있다

    듣는 것마다 다 좋아서 더더욱 열을 내면서 덕질하고 있다




    클로저랑 트윈픽스에 나오는 곡 말고는 들어본 적 없던 닌도 완전 좋아하게 됨

    더울 때 들으면 더 더워져서 최근에는 좀 아껴들었다




    우연히 들었는데 취저라서 (약간 할아버지들 듣는 뽕짝 삘이 살짝 나기도 한다. ㅋㅋㅋㅋ) 어느 영화 ost인가 하고 찾아봤는데 전에 보고싶은 드라마로 찜해놨던 The Man in the High Castle에 나오는 곡이었다. 보면 넷플릭스보다 아마존에 은근히 재밌어 보이는 드라마가 많아보이는듯..




    오션스 8 보고나선 아콰피나 곡들도 듣고있다



    #2. 읽은 것

    지난달에 산 책들이 꽤 두꺼워서 아직 다 못 읽은 것들이 많고 6월에는 바쁘기도 바빴던 탓에 책을 많이 못 읽었다. 그래서 걍 5월에 읽은 책이랑 합침


     1) Cosmos / Carl Sagan

     - 재밌다. 광활한 우주와 미미한 지구의 존재를 느낄 수가 있어서 처음 읽을 때는 코즈믹 호러물을 읽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다만 내용이 어려운 건지 아니면 내가 이걸 영어책으로 사서 더럽게 느리게 읽는 건지 재미와는 별개로 진도가 안 나간다... 초반부에 케플러 얘기가 나오는데 그 부분만 다 읽는 데 장장 2주가 걸렸음. 그 무렵 아무리 내가 바빴다고 해도 제2장을 2주에 걸쳐 읽는 건 에바였다... 올해 내로 어떻게든 다 읽고자 하는 것이 목표가 된 책.


     2) 전망 좋은 방 / E.M.포스터

     - 로맨스물 싫어하는 내가 정말 재밌게 읽은 로맨스 소설이었다. (1900년대 초반 유럽을 배경으로 한 소설들을 좋아하는 것도 이유가 될듯) 남주인공이 이시절 사람치곤 꽤 의식도 깨어 있고 삼삼해서 어떤 배우가 맡았을까 기대를 했는데 영화판에서는 내가 기대하던 비주얼이 아니라서 좀 실망했음... 소설이 워낙 괜찮아서 하워즈 엔드랑 모리스도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3)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 보면서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생각이 많이 났다. 그리고 그게 다였다(...). 핏빛 자오선스러운 소름끼치는 '뭔가'가 등장하는 소설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궁창같은 성장물이었다.


     4) Good Omens / Terry Pratchatt & Neil Gaiman

     - 믿고 보는 닐 게이먼! 

    아지라파엘과 크롤리 둘 다 귀여워서 읽는 내내 덕질하고픈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적그리스도가 등장하는 작품들 중에서 가장 참신하고 재밌는 소설이었다. 

    아담 영과 다른 아기들이 바꿔치기되는 장면을 좀 정신산만한 상태에서 읽었더니 중간에 누가 누구랑 바꿔치기가 된 거고 사탄의 후계자인지가 헷갈려서 수치스러웠다...


    #3. 본 영화들

     1) 황무지 (1973) ★★★★ : 애들 마냥 까불고 돌아댕기는 일탈 영화인줄 알았다가 현실적인 결말에 몹시 우울해졌던 영화였다.

     2) 콰이어트 플레이스 (2018) ★★ + 1/2 : 생각보다 소음에 관대한 괴물 + 소리에 반응한다는 괴물이 돌아다니는 마당에 대책없이 아기를 가진 가족때문에 속이 터졌음

     3) 브레드위너 (2017) ★★★ + 1/2

     4) 인생은 향기로워 (1990) ★★★ 

     5) 오션스 8 (2018) ★★★★ 

     6) 썸서커 (2005) ★★★ : 레이디 버드 남자버전 같았다. 주인공 처음으로 각성제 먹었을 때 장면 외에는 마이크 밀스의 영화 특유의 느낌은 잘 안 살았음. 풀 메탈 자켓에서 뚱땡이로 나온 아저씨가 주인공 아빠로, 키아누 리브스가 요상한 치과의사로 나와서 보면서 자꾸 웃겼다

     7) 금발이 너무해 (2000) ★★★ + 1/2 : 가끔 이렇게 별로 내 취향은 아닌 것 같은데 똥꼬발랄하기로 유명한 영화 보면 생각보다 정말 재밌을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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