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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스타듀밸리에 미쳐서 기말고사를 코앞에 두고 목요일 저녁~일요일 밤까지 거의 20시간을 게임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트키 써서 돈 불린 다음에 신나게 이것저것 사보고 농사도 열심히 짓고... 리텍이랑 모드도 열심히 깔고... (스듀 여자 npc들은 정상적인데 남자npc들은 진짜 리텍 없이는 도무지 친하게 지낼 의지가 생기지 않는 비주얼이다. 인성도 좀 이상해서 대사도 바꿔줘야됨) 결국 기말 조지고.... 그리고 종강한 다음날 기말 조졌다는 사실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10시간을 더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무릉도원도 아니고... 요즘 현생에서의 하루=스듀에서의 한 달에 맞먹고 있는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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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근데 솔직히 경영통계학 자체가 내겐 너무 벅찬 수업이었다. 중간에 전략 완전히 잘못 세워서 주옥 되었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이제 와서 수정하기엔 종강이 얼마 남지 않아 너무 비효율적이란 생각이 들어서 그냥 놔둬야 했고... 막... 그렇다고 존버하기에는... 내가 수학을 너무 못하기에... 그것도 문제를 못 푼다기보다는 개념 이해를 정말 더럽게 못 하기 때문에... 시험에선 자꾸만 계산문제보단 개념문제 위주로 나오니 도무지 감당을 할 수가 없었던 거다... 그래서 지금 학점 평균 깎여서 너무 슬픈데... 어쨌든 1학기 학점이 깎인 건 아니니깐.... 앞으로 남은 학기를 더 열심히 살면 된다고...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또다시 지옥의 구렁텅이로 들어가고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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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농의 샘 읽을 때도 남편 방 아내 방이 따로 있었고 쥴 앤 짐 볼 때도 까트린느와 쥴이 다른 침실을 써서 꽤나 의아했는데 세브린느에서도 남편이랑 아내가 침대를 따로 써서 이게 원래 프랑스 문화인건가 싶었다. 게임하느라 바빠서 제대로 검색해 볼 생각은 미처 못했고. 서양인들은 애정 표현 적극적으로 잘 해서 왠지 부부는 무조건 한 침대 쓸 것 같은데 의외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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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투스 이어폰을 샀고 대동제에서 산 스티커를 붙였다.

    (그와중에 저기 필기에 H1 기각을 H1 채택으로 고쳐주고 싶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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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은 아빠 차 타고 하교했는데 집 가는 길에 이런 사진을 붙인 트럭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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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번가의 루이스 번즈 향이 너무 좋아서 못 견디고 하나 사먹어 봤다. 완전 맛있었음

    이 날은 자리도 얼마 없고 혼자 먹는 거라서 햄버거 하나만 사 먹었는데 나중에 친구랑 와서 감자튀김도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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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민이 생일이 다가와서 선물 사러 교보 갔다가 이걸 보고 완전 승민 선물로 주라고 나온 애잖아...! 하면서 집어들었다.

    고등학교 때 둘 다 이상 덕후였고 저 글귀 자체도 너무나도 내가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섴ㅋㅋㅋ 사고 나서도 꽤나 흡족해서 쇼핑백에서 몇 번을 더 꺼내봤다.

    이거랑 모나미에서 나온 볼펜에 이름 각인도 새겨서 선물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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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강하고 부모님 나간 뒤에 깨자마자 냉장고에 흑당샌드위치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내서... 주섬주섬 먹고 있는데 엄마가 갑자기 다시 집에 들어와서 너무 수치스러웠다. 엄마도 내가 자고 있을 줄 알았는데 팅팅 부은 얼굴로 빵먹고 있어섴ㅋㅋㅋㅋㅋ 아니 쟤 저러고 곧장 게임할건가 했다곸ㅋㅋㅋ..... 엄마 예상대로 다 먹고 게임 좀 하다가 이렇게 살다간 다리가 퇴화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억지로 외출을 했다.

     

     

     

     

     

     

     

    그러나 길치에게 갈 곳이라곤 언제나 서대문/정동/광화문 일대 뿐이죠....

    할게 없어서 그냥 호크니 전이나 보러 갔다. 2년 전에 봤던 소마미술관 누드전에서 봤던 그림이 여기에도 있었다. 전시 그렇게 많이 보는 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요새 보는 전시마다 작품이 겹치는 게 많다. 최근에 본 전시들 중에 가장 감흥이 없는 전시였고 지금까지도 무엇 때문에 이렇게나 그 전시가 난리인지 이해가 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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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근래에 아지라파엘이랑 크로울리 덕질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멋진 징조들 드라마가 방영중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책 진짜 재밌었는데 설정이랑 별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나랑 잘 맞지 않아서 덕질만 하고 여지껏 완독은 하지 못했다. 어릴 때 '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 '코랄린'을 재밌게 읽었던 걸 생각하면 닐 게이먼이 나랑 맞지 않는다기보다는 테리 프래챗이 나랑 잘 안 맞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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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강후 친구들과 반지를 맞췃다.

     

     

     

     

     

     

    셋이 많이 돌아다니고 스듀 멀티도 많이 하기로(ㅋㅋㅋㅋ) 했는데 왠지모르게 이번주 내내 그러지 못해서 좀 초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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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소마 상영관이 너무 적어서 간신히 시간대도 맞고 거리도 멀지 않은 곳을 찾아 엄마랑 영화를 봤다. (신촌 메가박스에서 보는 게 제일 편하겠지만 폐가박스 분위기가 너무 무서워서 싫었음) 유전은 기가 너무 빨려서 싫었는데 이 영화는 예쁜 색감으로 공포감을 조성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 것인지 무척 재밌게 봤다. 전에 조도롭스키 영화를 엄마에게 보여준 뒤 토할 것 같다는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이 영화도 보면서 그냥 혼자서만 봤어야 하나... 하는 후회를 좀 했는데 엄마가 생각보다 엄청 재밌게 보고 마음에 들어해서 다행이라고 느꼈다. ㅋㅋㅋㅋㅋ (나중에 깨달은 건데 엄마는 이 영화를 힐링영화인줄 알고 본 거였다. 주인공이 스웨덴 여행 하면서 우울증을 극복하는 내용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인생 최고의 또라이 영화가 될 것 같다. 고딩 때 친구가 비요른 안데르센 좋아했는데 그 사람을 이 영화에서 소비하는 방식도 너무 웃겼고... 그 친구에게 꼭 추천해줘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거 정말 탐난다..

     

     

     

     

     

    a24 홈페이지 사랑해...

    근데 다음학기 수업시간에 컴퓨터 켜면 또라이 취급받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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