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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멸찬 날들과 그렇지 않은 날들

    원래도 방학만 맞으면 모노톤의 일상만 반복되었으나... 코로나의 여파로 이번에는 더더더더더더더더덛더더더더더더욱 단조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기에.... 일기를 쓸 게 없다.

     

     

     

     

     

     

    신촌 공복에서 가진 월간 권태 회식. 맨 첫번째 사진은 맘마(...)라고 불리는 간장계란밥인데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었다.

    학교 돈으로 퍼먹는 것이다!!! 하면서 굉장히 신나했지만 결국 여기서의 식비는 학교에서 지원금을 받지 못해 사비를 내야 했다. 흑흑

     

     

     

     


     

     

     

     

     

     

    도서관에서 또다시 만난 앞머리 있는 아기고영. 정자 밑에 밥그릇이 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도서관 직원들도 얘네를 챙겨주는구나 싶어서 내심 마음이 놓였다. 밥 먹다가 내가 쳐다보는 거 흘긋 보고는 나와서 얼굴을 한참 씻더니 나중엔 애옹대면서 나보고 뭐라고 말도 걸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짤들 보고 뿜었었다. 니체는 아직 읽어본 적이 없어서 와닿지 않는데 아인 랜드랑 맑스 대화는 진짜롴ㅋㅋㅋㅋㅋㅋㅋ도른듯ㅋㅋㅋㅋㅋㅋㅋ

     

     

     


     

     

     

     

     

     

    가끔 나가서 하는 일이라곤 H&M 키즈 매장 가서 귀여운 애기들 옷 구경하기...

    요 쪼만한 청바지는 이스케이프 앳 댄모라에서 폴 다노가 패스리샤 아퀘트를 위해 만들어준 미니 바지를 떠올리게 했다.

     

     

     


     

     

     

     

     

     

    52번가에 있는 고스트 요거트를 처음으로 가봤다. 꿀+바나나+블루베리+그래놀라+오레오 조합이었는데 맛도 좋고 건강해지는 맛이라서 다 먹고 나서도 또 먹고 싶어졌다... 지금도 또 먹고 싶군

     

     

     


     

     

     

     

     

    쿠키런 스킨뽑기 맨날 망해서 안 하다가 이번에 5회짜리로 한번 질러봤는데 역대급으로 잘 나와서 환호했다. 달빛술사는 근데 스킨을 좋은 걸 입힌다고 해서 고득점을 하진 않더라... ㅠ

     

     


     

    몇주간 무일푼인 상태에서 독서에 대한 갈망도 최고조에 달해 약간 돌아버리기 일보직전의 상태였다.

    그러다가 외갓집에서 이틀간 사육당하듯 밥을 먹으면서 (잠→밥→잠→간식→잠→밥 이 패턴을 반복함) 순회공연 돌듯 친척들을 만나고 나니 수중에 돈이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 교통비 내고 스포티파이랑 왓챠 이용권 갱신하고 킨들도 몇 권 살 수 있게 되었다. 근데 지난번에 들어온 장학금을 순식간에 탕진했던 경험이 내겐 너무 쓰라린 교훈을 일깨워 줘서.... 이번엔 킨들에서 책 사려다가도 왠지 돈 낭비할까봐 무서워서 잘 쓰지를 못하겠다.

    돈이 없다→흑흑 저 책을 사고 싶지만 돈이 없어
    돈이 있다→흑흑 저 책을 사고 싶지만 돈이 줄어드는게 무서워

    현재 이런 상태.

    그새 약간 독서에 번아웃이 온 게 원인이기도 하다. 용돈 받고나서 The Sisterhood of the Traveling Pants를 사기는 했는데 첫페이지부터 한국에선 개를 잡아먹으니까 그리로 이사가면 개를 놓고 갈 수밖에 없고 웅앵~ 이런 개쌉소리가 나오길래... 확 불쾌해서 환불 때려버리곤 책을 살 의욕을 더 잃었다^^ 그냥... 박시백의 35년이랑 이비쿠스 마저 읽고나서 킨들에서 가장 저렴한 책을 한두권 사야지.

    The Hours랑 The Woman in the Moonlight, American Gods가 후보인데 아메리칸 갓은 꿀잼이지만 9달러라서 일단은 보류해두기로 했다. 요새 킨들 책들도 며칠 존버하면 값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달러값이 또 올라서 책도 함부로 지르기가 더 힘들어졌다...

     

     

     


     

    월간권태 컨텐츠 중 어린 시절의 권태로운 일기 발굴하기 프로젝트가 있는데, 이걸 위해 자료를 찾던 중 너무 웃긴 일기들을 많이 발견했다.

     

     

     

    용기를 안 낸게 대체 무슨 일이었을지 너무 궁금하고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아빠에게 고운 말을 쓰는 건 당연한 게 아니냐며 월간권태 사람들이랑 엄마에게 지적당함ㅋㅋㅋㅋㅋㅋㅋ

     

     

     

     

     

     

    백화점에 가서 칙촉을 사는 굉장히 괴상한 일기... 되게 기뻤는지 웃는 얼굴도 그려놓은 게 킬포 ㅋㅋㅋㅋㅋㅋ

     

     

     

     

    이건 이상이 쓴 시 같기도 하고 걍 내용 자체가 너무 컬트스럽다. 아빠와 롯데마트 '감'도 아니고 '법'으로 끝나는데다가 갑자기 수 세기를 잘 한다고 자랑하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 세기를 잘 하던 아이는... 수학 때문에 수험생활 내내 오라지게 개고생을 하고... 회계 수업에서 계산기 두들길 때도 자꾸 계산 틀려서 쌍욕을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핀터레스트에 도는 비타와 버지니아 영화 짤 봤는데 정말로 미친 것 아니냐... 너무 쩌는 것... 국내에도 신속히 개봉해주길... 아니 코로나 좀 진정되고 나면 꼭 개봉해주길... (지금 워터 릴리스도 상영관 없어서 씨네큐브에서 보려다 광화문에는 발도 못 들이게 된 사람ㅠㅠㅠ)

     

     


     

    그리고 이번에 드디어 나도 아이패드란 신문물을 장만했다.

    필기를 보다 수월하게 하게 위해서! 라는 목적이 무색하리만치 요새 밤을 꼬박 새워서 색칠공부만 열심히 하고 있구요...

    매일 핸드폰으로 쿠키런+노트북으로 스타듀밸리(질렸는데 3년차 봐야 해서 존버중)+아이패드로 색칠공부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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