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잔인한 달




4월의 내 상태...
연습서 벌써 다음달이면 다 돌리는데 영양가 없는 나날들만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

그냥... 원래 다 이런 건가? 시험 자체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를 많이 안 받는다고 느끼는데(수능 치던 시절과 비교해 보면 멘탈이 정말 많이 강해졌다) 그렇다고 내년에 바로 붙을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확신이 없다... 아니 결국에는 붙긴 할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차라리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사는 게 답이다.

 

 

 

 

 




이건 최근 젤 좋아하는 짤 ㅋㅋ
Untitled Goose Simulator 시험 끝나고 해보고 싶다.

 

 


 




권진규 전시를 보고 싶었는데 일요일만 되면 광화문까지 나가기가 귀찮아져서... 계속 미뤄왔다.
근데 또 집 주변이나 산책하자니 지긋지긋하고... 맨날 아! 외출 귀찮다! 근데 동네 나가긴 싫다! 집에만 있기도 싫다! 하면서 미쳐가다가 여길 얼른 다녀와야 광기가 가라앉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귀찮아 죽을 것 같던 어느 일요일 날 꾸역꾸역 씻고 나갔다..


 

 

 

이거 커미션 넣었던 교회가 완성물 보고는 으 뭐임 기괴해; 하고 거절했다고 하던데

내가 보기엔 완전 참신하고 멋져서... 너 뭐 돼...? 싶었음

 

 

 

 

 




사실 '지원의 얼굴' 외에는 아는 작품이 없는 조각가였는데 여기서 마음에 드는 작품들을 많이 봤다.
전시 규모가 생각보다 크진 않아서 다 보는 데 한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사랑니가 일년만에 다시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2주 가까이 속을 썩였다.
잇몸 붓고 볼따구 헐고 혓바늘 일어나고 얼굴 붓고... 난리도 아니었다. 전에 건강검진 받을 때 의사쌤이 사랑니 상태가 좋아서 발치할 필요가 없겠다고 했기 때문에 오기 부리고 가라앉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제 때가 왔구나 시발... 싶었다. 양치를 하자니 피가 나서 염증이 덧날까봐 무서웠고, 양치를 대충 하자니 이가 제대로 닦이지 않아 썩을까봐 무서웠다.
근데 체념하고 주중에 치과 갈 생각 하면서 염증 연고 발랐더니 씻은 듯이 가라앉음..




걍 딱 이 상태 됨
주인공 벼랑 밑으로 떨군 다음에 확인도 똑바로 안 하고 처리했나...? 하는 빌런 같은 상태임


 

 


 




최근의 덕질:

데못죽을 쉬고 어바등을 읽고 있다.


 

 

 

 




씬해량 캐새끼... 내 취향은 그냥 다 갖다 들이부어놓은 듯한 사람...
고립된 상황 속에서 사람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을지 보여주면서 조소하는 블랙코미디물일 줄 알고 주변에서 영업을 여러 차례 받고도 보기를 미뤘는데... 오히려 정반대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참교육, 사이다 이런 게 너무 너무 너무 싫은 사람들이라면 재밌게 읽을 거라고 생각한다. 위의 인용만 봐선 전혀 그럴 것 같지 않고 신해량이 사람들 반 죽여놓는 것만 나올 것 같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중도 생협이 다시 문을 열었다. 랩노쉬 프로틴 쿠키 민초맛이 있길래 사먹어봤다.

아이클레이로 만든 좀비 슈렉을 씹어먹는 듯한 맛이었다. 다른 맛을 굳이 시도해보고 싶지 않아졌다.

초코바랑 쉐이크는 맛있던데(근데 난 쉐이크 먹으면 탈남ㅠ).

 

 

 

 

 

 

언젠가 정말 풀기 싫었는지 저런 낙서를 해놨더라...

재무관리도... 요샌 불안감도 자신감도 느끼질 못하고 있다.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가족들과 함께 과천 국현으로 갔다.

우리 가족은 항상 인파 많은 주말을 피해 평일에만 나들이를 다녔기 때문에... 국현을 주말에 가보기는 처음이었다. 그래서인지 일찌감치 가서 문 열자마자 구경을 갔는데도 평일 오후보다 사람이 많았다(주중에 가면 나 혼자 있을 때가 많아서 무서울 때가 종종 있었음).

 

 

 

 

 

 

어릴 때 저 작품을 너무 무서워해서 엄마가 달래 주려고 "저 사람은 친구가 없어서 너보고 자기 친구가 되어달라고 노래를 부르는 거야."라고 했는데 그게 오히려 나를 더더욱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다.

지금 봐도 예전만큼 거대해 보이진 않아도 음산하다... 노랫소리도 되게 기괴함

 

 

 

 

 

 

 

 

4월 들어 날씨가 이상했던 탓에 튤립이 피자마자 졌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곳 튤립은 아직 멀쩡히 잘 살아있었다.

 

 

 

 

 

 

 

 

야외 전시품들은 제대로 본 적이 없다가 이날 개장 기다리는 동안 하나하나 둘러봤다.

 

 

 

 

 

 

 

 

꽂혀 있는 듯 있던 새

 

 

 

 

 

 

 

 

마지막으로 국현을 갔던 3년 전에만 해도 다다익선과 작별 인사를 하는 듯한 분위기였는데 그새 수리에 들어가 있었다.

시범 운영도 한다고 했는데 켜져 있는 건 보지 못하고 갔다. 

 

 

 

 

 

 

이날은 근현대 한국 예술가들 작품만 구경하고 갔다.

그동안 관련 책도 읽어보고 다른 미술관들에서 전시도 여럿 구경하고 났더니 아는 화가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이인성의 <카이유>를 한번 실물로 보고 싶었는데 이날 전시에 있어서 반가웠다.

 

 

 

 

 

 

 

1층 원형전시관에서 <가면무도회>라는 전시를 하고 있었다. 독특한 작품들이 많아서 재밌게 봤다.

 

 

 

 

 

 

 

 

 

이 음흉한 미소... 좋았음

요즘 다시 테아닌 없이는 잠을 잘 못 자기 시작했는데(이걸 봐선 여전히 스트레스가 심한 건가 싶기도 하고...), 아침 일찍부터 미술관 다녀와서 광공 같은 주말을 보냈더니 침대에 눕자마자 바로 잠들 수 있었다. 

 

 

 


 

 

 

 

 

 

 

최근 마음에 위로가 되던 글귀

 

 

 


 

 

 

 

 

 

 

 

프로크리에이트를 그냥 묵혀둘 수가 없어서 그림 연습을 시작했다.

그런데 급한 성미+책과 영상을 찾아보며 공부할 시간적 여유 부족으로 인해 무지성으로 냅다 모작하기만 반복하고 있다 ㅋㅋㅋㅋ 실력은 하나도 안 늘고 멋있는 그림 아주 거지같이 따라그리기... 스킬만 늘었다.

나도 그림 좀 잘 그리고 싶다. 사실 오래전 진로적성 검사에서 미술과 음악에 가장 재능 없는 걸로 나온 게 놀랍지 않을 정도로 재능이 없긴 한데... 그냥 이것저것 끼적여 그릴 때 자괴감 들지 않을 수준만큼의 실력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학교랑 디올이 파트너쉽 맺었다고 해서 놀랐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새 패션쇼 하는 날이 다가왔음

아직도.. 패션쇼=엄청 비밀스런 데서 엄청 유명한 사람들이 엄청 난해한 옷 구경하는 행사... 같아서

이렇게까지?? 눈에 잘 띄는 이씨씨에서??? 그런 행사를 연다고요??? 싶고 잘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연느가.... 연느가 학교에 와서... 이씨씨 앞에서... 나 맨날 중도 가려고 올라가는 계단 위에서.... 사진을 찍어서.... 진짜..... 이게뭐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이랬음.... 

 

 

 

 

 

 

그리고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이화그린 학잠 입고 오심....

그 we should all be feminists 셔츠 그 분이????? 나랑 똑같은 잠바를????????????? 이것도 보면서 믿기지 않았음

 

 

 


 

 

작년 연말에는 심란해서 일부러 제야의 종 울리는 걸 보지 않았고 2월까지는 시험 준비 때문에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이 2022년이라는 게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 CPA 치고 나서 해가 넘어간 것 같아서 아직 2022년 3월 1일이어야 할 것 같고 그래... 하지만 이미... 2022년도 40% 가까이 지나가 버렸구요... 열심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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