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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가 알려준 사주보는 앱 깔고 생년월일 입력했다가 극단적인 결과에 질겁함…

    팔자에 물은 없고 나무만 많기 때문에 젊어서 고생한다는 얘긴 예전에도 들은 적 있었는데 저 편관이라는 건 처음 보는 거라 검색해봤다가 더 심란해졌다.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는 바람에 이런 참사가 벌어진 것이니 이런 것을 두고 지팔지꼰이라고 하는 것인가! 싶었다.

     

     

     

     

     

    롤랑의 노래 못 견디고 서점에서 사자마자 도서관에서 책 찾으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

    책 사기엔 주머니 사정이 썩 좋지 않아서 중도 공부하러 갈 때마다 이것저것 빌려 읽고 있다.

     

     

     

     

    완결날 때까지 도무지 못 견디겠어서 고려사도 빌렸음

    후기 보니까 자료가 부실해서 조사에 애를 많이 먹으셨다던데, 그래서인지 조선왕조실록이나 35년에 비해 많이 루즈하고 맹꽁이 서당 고려편의 실사체 버전 느낌이 강했다. 그래도 학교 한국사 수업에서 두루뭉실 다루던 고려사를 세세하게 짚어주니 마음에 들었다.

     

     

     

     

    이건 너무 오지는 내용이라서 찍었음...

    한주먹에 자객 때려죽인 다음에 더는 묻지 않았다니.... badass 그자체

     

     

     

     

    스페인어는 한바퀴 돌렸고, 독일어는 어째 갈수록 듀오링고만으로는 감당이 안 되어서... 요즘은 하루 5분씩 프랑스어를 배우고 있다.

    이 날은 대뜸 내게 아이콘을 바꾸겠냐고 물어서 뭐 때문에 그러는 건지 제대로 확인도 않고 얼렁뚱땅 수락했는데, 이렇게 불타오르는 아이콘으로 변했다.

     

     

     

     

     

     

    이날의 학교는 '여름이었다' 그 자체였다.

    그치만 나의 똥손은 경치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

    맨날 사람들 안 지나가는 타이밍 못 잡고+지나가는 사람들 최대한 안 나오게 찍으려고 하다가 망함

     

     

     

     

     

    이날 초록색 티셔츠 입고 아콘스톨에 가서 초록색 카드로 결제를 했는데 사장님께서 카드도 셔츠도 초록이라 행운의 컬러 같다며 초록색 사탕을 주셨다. ㅋㅋㅋㅋ 음식 포장해서 가기 전에 좋은 하루 되라고 하시길래 사장님도 좋은 하루 보내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주둥이가 뻣뻣해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엄청 현타를 느꼈다. 언젠가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덕담을 하고 살지 않은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 별것 아닌 한마디 하는 게 그렇게나 어색하게 느껴질 순 없었다. 뜻밖의 상황에서 반성을 했다.

     

    이씨씨 편의점 앞에서 어떤 애기가 엄마랑 컵라면을 먹고 있었다. 어릴 때 엄마랑 도서관에서 책 읽다가 지하 휴게실로 내려가서 컵라면과 데미소다를 먹던 기억이 났다.

     

     

     

     

     

    지옥철을 타기 싫어서 밤 10시까지 중도에서 버티다가 부모님 차를 얻어타고 집에 돌아갔다.

    휴학 전에는 신세계관이나 이씨씨에서 공부했기 때문에(왜냐면... 중도와 달리 저 두 건물은 언덕 넘을 필요가 없으니깐...) 저녁 7시 이후까지 중도에 머무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목요일...

    엘리베이터에 새로 달린 낯선 물체...를 발견하자마자 이건 뭐냐!! 건들면 뭐 뿌려지냐!!! 하면서 손을 뻗쳤는데 손대지 말라고 적혀 있어서 머쓱했음 ㅋㅋ

     

     

     

     

     

     

    생협에 몇주 전 새로 들어온 채식 메뉴... 맛은 좋은데 양이 너무 적다!! 솔직히 양만 놓고 보면 가격 비쌈!!

    그래도 전자렌지로 데워먹는 음식 중에선 가장 속이 편한 것 같다.

     

     

     

     

     

     

    화요일에 주문했던 크리스마스의 악몽 타로카드를 목요일에 받았다.

    읽는 법은 하나도 모르지만 대충 가이드북 보면서 한번 점을 쳐봤다.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노란집을 이제야 가봤다.

    기본메뉴로만 시켰는데 튀김이 맛있었고 양도 적당히 든든했다.

     

     

     

     

     

    밥 먹고 학교 돌아가는 길에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노점상 물건들이 사방팔방으로 흩어져서 가게 주인이 질겁하며 뛰쳐나오는 것을 봤다.

    중도로 향하는 계단에는 은행이 잔뜩 떨어져 있었다.

    그래도 운 좋게 학교 가는 화요일 목요일 모두 비 내리는 타이밍을 싹 피해서 다녔던 덕분에 등하교하는 데 그리 속을 썩이진 않았다.

     

     

     

     

     

    그리고 요즘 핫한 npc비둘기를 마주쳤다.

    이친구 몸을 다쳐서 아예 움직이질 못하고 저기에만 있는 건가 좀 걱정했는데 목요일엔 자리를 비우고 없었던 걸 봐선 어디 아픈 건 아닌 모양이다.

     

    *

    환율이 올라서 킨들 쇼핑 잘 안 하게 된다...

    최근에 사고 싶은 책이 생겨서 하나 질렀는데 12달러 짜리라 거의 17,000원 가까이 깨졌다. 3년 전이라면 기껏해서 13,000~14,000원에 샀을텐데 환율이 떨어질 줄을 모른다. 이럴 줄 알았으면 2년 전에 언젠간 떨어지것지... 하면서 찜해놨던 책들도 미리 다 사뒀다.

     

     

     

     

     

    요일 날 아침에 사먹었던 비밀 베이커리 잠봉뵈르

    빵이 바삭바삭한 게 딱 내 입맛에 맞았다.

     

    집으로 오는 길에 초딩 남자애 둘이 자전거를 타고 미친듯이 질주하고 있었다. 한 애가 저를 한참 앞질러 가는 친구보고 야 우리 이러지 말고 대화하면서 가자, 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친구는 흔쾌히 그러자고 하면서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다. 굉장히 귀여웠다. ㅋㅋㅋㅋㅋ

     

     

     

    목요일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렸고 나도 PMS로 몸상태가 아작났던 탓에 집에만 있었다.

    엄마 온라인 강의 시간이 겹치고 이런저런 피치 못할 사정으로 두시간 정도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에 있는 폴바셋에서 공부했는데, 퍼레이드 소리가 어찌나 요란한지 어지간한 소음에도 딱히 타격없는 나조차도 멘탈이 다 부서져 나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링크장 너무 추움... 옛날엔 그렇게까지 춥진 않았던 것 같은데 콧물 찔찔 흘리면서 공부했다. 요즘 스케이트 배우는 애기들은 괜찮은가 모르겠다.

     

     

     

     

     

     

    이건 2주 전에 얻은 아이템이긴 한데... 할머니께서 결혼하시기 전에 직접 수놓아서 할아버지께 드린-그리고 이제 내 소유가 된-책상보다.

    얘기로만 들었던 책상보를 실물로 보니 게임 속 전설의 아이템을 얻은 것만 같았다.

    거의 50년 전에 만들어진 건데도 빛이 거의 바래지 않아서 신기했다. 공부할 때 스트레스 받으면 저 시조 생각하면서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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