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thinking of ending things
대입 준비할 적엔 그냥 매일매일이 바늘로 몸을 쑤시는 것처럼 아프고 불안했는데, 지금은 막막하긴 해도 그런 건 없어서 멘탈이 많이 튼튼해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자마자 갑자기 패닉 심하게 와서 매일 죽고 싶고 시험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만 한동안 했다. 단지 고3때 자소설 쓴 걸 가지곤 이게 내 적성에 맞다고 착각한 게 틀림없다고, 당장 때려쳐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준비한 시간이 있는데 한번만 도전하고 바로 그만두긴 아깝다는 생각도 했다. 이후에 끔찍하리만치 단조롭게 흘러갈 인생이(근데 이건... 지금 공부를 관두지 않아도 마찬가지로 내게 벌어질 일이긴 하다...) 나를 압도하는 기분이었다. 시발.... 그래도 예전엔 그동안 고생한 게 아까워서 죽어야겠단 생각을 한 적은 없었는데 이젠 숨쉬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