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rtian Chronicles / Ray Bradbury
집에 있는 Fahrenheit 451은 계속 묵혀둔 탓에 결국에는 화성 연대기가 처음으로 읽은 브래드버리의 소설이 되었다.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래도 초반부에는 좀 웃긴 단편들도 있었고 슬프면서도 서정적인 이야기들도 많았는데 후반부부터는 똑같은 레퍼토리가 반복되어서 지루했다. 특히 마지막 단편은 SF영화의 단골 우려먹기 소재의 끝장판 느낌이라 간신히 읽었음... 어쩌면 브래드버리의 영향을 받은 영화감독들이 그런 소재를 주구장창 써먹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다 읽고 재밌으면 I Sing the Body Electric도 사려고 했는데 (라나 델 레이 노래랑 제목 같아서 관심가진 것 맞음 ㅋㅋㅋㅋㅋㅋ) 일단은 보류해둬야겠다. 김초엽 소설도 크게 감흥이 없었고 이 책도 그저 그랬던 걸 보면 SF가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