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첫곡 새해 처음 들을 곡 정하기 이런 거 그동안은 대충 건너뛰었지만 올해는 내게 중요한 해라 신경이 쓰였다. 2015년 연초에는 학교 독서실에서 공부할 때마다 이걸 들었다(당시엔 검정치마 원곡이었음) 집으로 가는 길에 차단기 앞에 서 있으면 이 노래가 한동안 자동재생되던 시절이 있었고 그 풍경과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했다. 가사를 제대로 찾아본 것은 최근의 일인데 무척 마음에 들어서 여러번 되뇌어 보고 있다. 2021년에 마지막으로 볼 영화로 프리다를 고른 것은 옳은 선택이었다. 음악도 좋았다. 디에고 리베라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멋진 그림을 그릴 줄 아는 화가였고 그만큼 지독한 호쌍새 새끼였다. 내 기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예술가 남편 투톱=테드 휴즈&디에고 리베라임.... (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