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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08

    1.
    이번주에 많이 들은 음악:





    2월 들어서 왠지 취향 아닌 음악이 취향이 되는 변화가 생겼음..


    듀아 리파 별로 내 취향은 아닌데 의외로 중독성 있어서 자꾸 듣게 된다



    아이돌 안 파다가 레드벨벳을 뒤늦게 좋아하게 되었고



    아무리 그래도... 난 체리 글레이저랑 피제이 하비가 더 좋다




    2.

    최근 본 영화 (중 재밌게 본 것들) :


    최근 읽은 책 :
    •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 악어 프로젝트
    • 아르테미스
    • The Bell Jar

    아르테미스는 큰 기대 없이 오랜만에 신작을 읽어보잔 생각으로 사본 책 치고는 재밌게 읽었다. 다만 요새 핏빛 자오선이나 파운틴헤드같은 소설을 많이 봤더니 이렇게 액션이 주가 되는 소설은 봐도 영 남는 게 없어서 허탈하기만 하다. 장르상 어쩔 수가 없겠지만 '마션'을 읽어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작가만의 분위기나 철학을 느끼기가 어려워서 아쉬웠음.
    벨 자는 이번으로 세 번째 읽는 건데 볼때마다 느낌이 새로워진다. 이번에는 이제 주인공과 동갑인데다가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소하고 소시민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탓인지 주인공 사고방식이 나랑 너무 똑같아서 자꾸 놀라게 됨. 특히 인생 말아먹으면 어떻게 할지 계획한 내용조차 나랑 너무 흡사했다.



    3.





    퀀틴 블레이크 전시회를 봤다. 나 어릴 땐 퀸틴 블레이크, 쿠엔틴 블레이크, 퀜틴 블레이크 등등 이름의 바리에이션(...)이 엄청났는데 여전한 모양.
    그림 보면서 힐링된다는 느낌을 가져본 건 이번 전시가 처음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보는 내내 즐거웠다.
    누드전 때도 느낀 것이지만 확실히 책으로만 보는 그림과 원화는 질감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집에 있는 책들 중 종이 질이 좋지 않은 것들은 원화보다 색감이 많이 옅거나 짙게 나와서 원화에 비하면 확 느낌이 죽는다.
    퀀틴 블레이크가 그림 그리는 과정 영상을 보면서 급 나도 어릴 때 일치감치 자라면 법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 예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더 강렬하게 느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감을 느꼈다. 그치만 어차피 어느 쪽으로 가던 간에 밥벌이는 고생스러운 것이고, 공부는 어떻게든 하고 대충 평타라도 치면 그 이후로도 평타 치는 인생이라도 살지만 예술은 천부적이지 않은 이상 매일 매일 내게는 자살 충동 퍼레이드를 느끼는 삶을 열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곧바로 일종의 안도감을 느꼈다.






    4.




    더 킬링 오브 어 세어크리드 디어 홈페이지에 가면 통증을 느끼는 부위를 고른 뒤 퀴즈를 풀어서 무료 진찰을 받을 수 있다. 근데 이게 의외로 되게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 ㅋㅋㅋ 저 진찰은 내가 신경성 방광염 진단을 받았을 때 의사 선생님이 했던 말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다.



    5.


    어쩌다가 심심해서 아바타를 만들어봤고 그게 또 보면 볼수록 묘하게 진짜 내 얼굴이랑 닮은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했다.
    다만 나만 그렇게 느낀건지 궁금해서 친구한테 저 사진 보내주고 저거 누구처럼 보이는것같아? 했는데 대부분 너는 아니겠지...?라고 했다..
    6. 그래도 한해동안 화장 실력은 향상된것같아서
    너무 슬퍼하진 않으려고 한다.

    7. 올해 목표는

    • 건강 회복
    • (사실상 내가 보통 아픈 원인은 스트레스에서 오고, 스트레스는 불필요한 잡념에 기인하기에) 잡념 줄이기
    • 사람들에게 좀 더 친절해지기
    • 조급하게 살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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