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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감없이 그대로 올리는 12~2월 기록

    괜찮은 사람으로 살 수는 있겠지만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한동안 자주 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새해 들어서는 부쩍 나쁜 생각은 잘 들지 않고 마음이 가볍다. 나름 한 살 더 먹었다고 철이 더 든 것인지, 아니면 이래저래 예전보다 덜 기빨리는 덕질을 하면서 좋은 효과를 보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제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잘 버티고 살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겼다. 스스로에게 품었던 미움이 많이 사그라들었다.


     

    12월 눈 내리던 날 학교의 풍경 그리고 귀여운 눈사람들

     

     

     

     

    투시팝 모양이 묘하게... 에이펙스 트윈 컴투대디 닮아서 당황함

     

     

     

     

    듀오링고 위젯 깔았더니 밤마다 저래서 하루도 안 거르고 열심히 공부하게 됨;

     

     

     


    버지니아 울프 <4기니>에서 인상깊었던 구절

     

     

     

     

    의외로 오래 버텨 주던 눈사람벗

     

     

     

     

    등교길에 갑자기 스트레스 받아서 홧김에 산 뽑기 키링...

     

     

     

     

    지나와 함께 사먹은 규니왕타코

    타코야끼 그냥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마는 음식이었는데 이날 제대로 반해버렸다

     

     

     

     

    8년 전 미나가 그려준 좀비 그림을 다시 발견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직타이거 카톡을 받곤 안 살 수가 없었던 백호 인형

    이름은 '디네로 리베라'로 지어줬다(디에고 리베라 아님!).

     

     

     

     

    변시생들 화이팅!

     

     

     

     

     

     

    올스타를 앞두고 한 현질

    팀별로 나눠서 비열하게 장사하다니... 멍청하게 당해주마

     

     

     

     

    길상사에 지펴진 장상의 등불

     

     


    커피 마시고 올라오는 길에 최근반납 도서 코너 보다가 책을 빌려오는 재미에 빠졌다.
    팍팍하게 살아가는 와중에 이런 작은 것들에서 행복을 느낀다. 자잘하게 행복한 순간들이 많으나 그것들은 그만큼 사소하기에.. 결국엔존나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거다

     

     

     

    어느새 완공을 앞둔 학관

    리모델링 시작할 때 시험 준비를 시작했는데(동방 짐 옮기느라 꽤나 애를 먹었었다) 완공을 하도록 공부가 끝나질 않은 것이 씁쓸했다.

     

     

     

     

    목걸이를 충동구매함

    돈 아까워서 600원짜리 레쓰비 사마시면서 목걸이나 기타등등 재화에는 아낌없이 돈을 쓰는 나...

    제법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같애요.

     

     

     

     

     

    KBL드로우 맨날 응모했더니 이런 것을 줬다.

    막치닭이랑 소소돈을 주문했고 배송비만 냈다. 맛이 나쁘지 않았다.

     



    이번 시험에서 은근히 내게 스트레스를 주는 건… 1년 더 준비하게 될 경우 토익을 다시 봐야 한다는 거다.
    점수 컷이 낮아서 대충 보고 가도 되긴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개판을 치면 영어과 졸업생 체면을 구기는 일 아닌가 싶은 생각에 공부를 안 할수가 없을 게 뻔하다. ㅠㅠ


     

     

    드디어 도착한... 크블굿즈들

     

     



     

    2라 MVP 키링 예쁘다..

    아빠가 놀릴까봐 뭔지 설명 안했는데 가끔 관중석에 토끼 그림 셔츠 걸린 게 중계에 잡히면 좀 조마조마함 ㅋㅋ

     

     

     

     

    학문관에 등장한 쿼카벗

    고등학교 때부터 최소 3개월에 한번씩 학교의 포토스팟과 같은... 건물의 위치를 묻는 사람들과 마주친다

    고딩 땐 비전관이었고 지금은 본관 위치를 묻는다.

    이번에도 터덜터덜 도서관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본관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으셨다.

    알려드리고 가는 길에 생각한 건데 의외로 나는 중장년층 남성들에게 한번도 '아가씨'로 불리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었다. 항상 '학생'으로 불렸다. 외출을 해봐야 학교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것이 대부분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번엔 마르크로호 반지를 샀다.

     

     

     

     

     

    21세기 최고의 현대예술

     

     

     

    시청각실이 엄청나게 좋아졌다.

    나 새내기 때만 해도 완전 개방된 공간에서 영화를 봐야 해서 '브로큰 플라워' 보다가 갑자기 전라의 여자가 튀어나왔을 때 좀 쪽팔렸는데 이제는 그런 상황을 겪을 일이 없겠다.

     

     

     

     

     

    벌써부터 꽃봉오리가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다.

     

     

     



    시험 때 먹으라고 아빠가 고디바 초콜릿을 사줬다.

    고디바는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다.

     

     

    종교... 에 최근 학교 가는 길에 생각해봤는데

    올바른 종교인의 삶이란 신을 섬기고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신과 나를 동일시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다른 존재를 숭배하기 시작하면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정신 나간 전도사들처럼 되는 거고... 나는 언제나 신에게 한참 못 미치는 미천하고 불온전한 존재에만 머무를 수밖에 없는 거다.

    반면 내가 곧 신과 같은 존재라고 믿는다면, 나는 예수처럼 사랑을 베풀고, 부처처럼 번뇌에서 벗어나 자비를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신앙을 가짐으로써 진정으로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사회를 만들고 싶다면 절대자를 감히 넘볼 수 없는 우월한 존재로 여길 것이 아니라 그와 같은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yunicorn